호주 시드니 근교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가 바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Blue Mountains National Park)**입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바로 **링컨스락(Lincoln’s Rock)**이에요. 드넓게 펼쳐진 계곡과 수평선처럼 이어진 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특히 일몰 때 방문하면 영화 속 장면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 블루마운틴 여행에서 링컨스락을 다녀왔는데요, 직접 경험한 느낌과 함께 위치·가는 법·팁 등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링컨스락은 어떤 곳일까?
링컨스락은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내에 있는 자연 전망대입니다. 이름은 영국의 탐험가 링컨에서 유래되었고, 현지에서는 **Flat Rock(평평한 바위)**라는 별명으로도 불려요. 실제로 커다란 바위 절벽이 넓게 펼쳐져 있어 마치 대형 테이블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끝없는 파노라마 전망이에요. 에코포인트의 ‘세 자매봉(Three Sisters)’처럼 유명한 랜드마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몰리지 않아 한적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을이 질 때는 하늘이 붉게 물들며 계곡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장관을 선사해요. 이 장면 덕분에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베스트 선셋 포인트’로 불립니다.

블랙핑크 제니 덕분에 유명해진 링컨스락
사실 링컨스락은 오래전부터 블루마운틴 주민들에게 사랑받던 숨은 명소였는데요, 한국에서는 블랙핑크 제니가 시드니 공연을 마친 뒤 이곳을 방문해 사진을 공개하면서 큰 주목을 받게 되었어요. 제니가 절벽 끝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화제가 되었고, 이후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제니 포토스팟’으로 불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덕분에 예전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여전히 에코포인트보다 한적한 편이라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링컨스락 가는 방법
- 위치: 블루마운틴 국립공원, Wentworth Falls 인근
- 시드니 출발: 차량으로 약 1시간 30분 소요
- 대중교통: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기차를 타고 Wentworth Falls 역 하차 → 버스 혹은 택시로 약 10분 이동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기차 + 버스 환승이 번거롭기 때문에 렌터카나 현지 투어를 이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특히 일몰을 보고 돌아오려면 차량이 훨씬 편리합니다.

방문 시 꿀팁
- 일몰 시간 맞추기
링컨스락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해질 무렵입니다. 방문 전에 꼭 ‘Wentworth Falls Sunset Time’을 검색해 맞춰가 보세요. - 안전 주의
사진을 찍기 위해 절벽 끝까지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전 펜스가 없는 구간도 있기 때문에 발을 헛디디면 위험할 수 있어요. 사진은 적당한 거리에서 찍어도 충분히 멋지답니다. - 피크닉 준비
넓은 바위 위에 앉아 간단한 샌드위치나 커피를 즐기면 최고의 힐링 타임이 됩니다. 단, 쓰레기는 꼭 챙겨가야 합니다. - 사람 적은 시간대
주말보다는 평일 오후가 한적합니다. 관광객이 적을수록 바위 끝에서 온전히 자연을 느낄 수 있어요.
링컨스락에서의 경험
제가 방문한 날은 마침 하늘에 구름이 많아 걱정했는데, 오히려 노을이 지면서 구름 사이로 빛줄기가 퍼지며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어요. 절벽 끝에 앉아 바라보는 계곡은 마치 끝없는 바다 같았고, 잠시 모든 생각을 내려놓게 만들더군요.
옆에서는 현지 가족들이 간단한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고, 또 다른 여행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저도 삼각대를 세워 인증샷을 남겼는데, 그 순간만큼은 꼭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마무리
**링컨스락(Lincoln’s Rock)**은 호주 블루마운틴 여행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스팟입니다. 유명 관광지보다 조용하면서도, 그 풍경의 감동은 배가 되거든요. 특히 일몰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장면을 마주하게 될 거예요.
호주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일정에 링컨스락을 넣어보세요. 블랙핑크 제니가 사랑한 바로 그 장소에서, 여러분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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