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피실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공간이다 보니 환기가 부족해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벽면에 거뭇하게 퍼진 곰팡이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곰팡이를 발견했다면 즉시 제거하고, 다시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곰팡이 제거제나 락스로 직접 제거하는 방법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경우까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직접 곰팡이 제거하는 방법
곰팡이 제거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꼭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환기는 필수라는 점 잊지 마세요.
준비물:
락스 또는 시판용 곰팡이 제거제, 페인트 붓, 젖은 걸레, 마른 걸레
제거 순서:
제거제 준비: 시중에 파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락스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분무기를 사용하면 제거제가 공기 중에 날려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으니, 페인트 붓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벽면에 제거제 도포: 곰팡이가 핀 벽면에 붓을 이용해 제거제를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곰팡이가 심하다면 제거제를 바른 후 그 위에 키친타월을 붙이고 다시 한번 제거제를 발라주면 흡수율이 높아져 더 효과적입니다.
10분간 방치: 제거제를 바른 후 약 10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깨끗하게 닦아내기: 시간이 지나면 젖은 걸레로 곰팡이와 제거제 성분을 꼼꼼하게 닦아냅니다. 제거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피실에 배수구가 없다면 물을 직접 뿌리지 말고, 젖은 걸레로 충분히 닦아낸 다음 마른 걸레로 물기를 제거하세요.
2. 곰팡이 재발 방지 방법
곰팡이는 일단 생겼다 지우면 다시 생기기 쉽습니다. 재발을 막으려면 곰팡이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인 습기를 잡아야 합니다.
습기 관리:
주기적인 환기: 대피실 문을 자주 열어 환기시켜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결로 현상으로 습기가 많이 생기므로 틈틈이 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 주세요.
제습기 사용: 대피실 내부 습도가 높다면 제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결로 방지 시공:
단열 보강: 결로 현상이 심하다면 단열재를 보강하거나 결로 방지 기능이 있는 특수 페인트를 시공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우
곰팡이가 이미 넓은 벽면에 퍼져 있거나 직접 제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 업체의 서비스:
전문 청소 또는 시공 업체는 스팀, 특수 약품 등을 사용해 곰팡이를 뿌리까지 제거합니다.
곰팡이 제거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단열 시공까지 원인 해결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비용:
단순 곰팡이 제거 작업은 10만 원대부터 시작하며, 단열 공사까지 포함할 경우 수십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현장 상황과 작업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러 업체에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곰팡이는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대피실을 쾌적하게 관리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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